[Oh! 재팬] '피소' 김기덕 논란, 日도 집중보도 "韓 연예계 문제 부각"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8.26 08: 21

일본이 최근 여배우에게 감정 몰입을 이유로 폭력을 행사하고 원치 않는 베드신을 강요했다는 김기덕 감독의 논란에 대해 집중조명했다.
26일 일본판 뉴스위크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이름이 알려진 한국인 영화 감독 김기덕이 지난 2013년 제작, 공개된 영화 '뫼비우스'로 문제가 되고 있다"고 김기덕 감독의 최근 논란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김기덕 감독은 최근 영화 '뫼비우스' 촬영 도중 여배우 A씨에게 연기 지도를 이유로 뺨을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사전에 논의되지 않았던 베드신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고소당했다. 영화산업노조를 비롯해 영화계, 여성계, 법조계는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최근 기자회견을 개최해 "이러한 행위는 연출이 아니라 폭력"이라며 "비단 이 사건은 김기덕 감독뿐만 아니라 연예계의 병폐"라고 이 사건을 통해 연예계의 뿌리깊은 관행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일본판 뉴스위크는 김기덕 감독의 논란과 관련된 전개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김기덕 감독은 매번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감각적인 작품 내용이 주목을 받아왔다. 또한 특징적인 것은 각본, 프로듀서, 편집 등 영화 제작의 전반을 스스로 맡는 것이 많아 촬영 기간도 매우 짧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의 지명도가 높고, 칸과 베니스 등 국제 영화제의 단골 손님"이라고 소개했다.
일본판 뉴스위크는 이번 사건에 대해 한국 영화계의 전반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최근 한국 영화계는 훌륭한 작품이 많이 탄생하고 있는 반면, 베드신과 폭력 등 과격한 묘사가 커지고 있는 면도 있다. 이번 김기덕 감독과 여배우 A씨의 갈등을 통해 다양한 문제가 부각됐다. 한국 영화 현장은 당일 변경 등의 상황도 당연하며, 배우도 스태프도 이에 따른 임기응변적인 대응이 요구된다"며 "그것이 한국 영화 전체에서 느껴지는 생생한 분위기로는 이어지고 있지만, 향후 이런 문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결정하는 것이 향후 이러한 문제가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지적하고 나선 것. 
또한 일본판 뉴스위크는 '품위있는 그녀'에 출연한 정다혜가 "파스타 싸대기신 촬영 도중 뜨거운 파스타로 촬영할 뻔 했다"고 밝힌 내용과, '전망 좋은 집' 이수성 감독과 상반신 노출신 공개를 두고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야기 등을 상세하게 보도하며 "김기덕 감독뿐만이 아니라고 한국 여배우들이 폭로하고 나섰다"고 집중 보도했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바로 잡습니다]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 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2017년 12월 7일 <‘여배우 폭행 혐의’ 김기덕 감독, 벌금 500만원 기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하여, 약 45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하였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하였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다고 보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하였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 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하였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전혀 없으며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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