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럭스가 짜릿한 투런포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NC는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시즌 14차전에서 9회 터진 스크럭스의 끝내기 투런포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 3위 NC(67승50패1무)는 2연승을 달렸다. 10위 kt(36승79패)는 4연패에 빠졌다. NC는 kt와 시즌 상대전적에서 11승 3패로 절대 우세를 이어갔다.
초반 분위기는 NC였다. 박민우와 스크럭스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나성범의 희상태아 박민우가 홈인했다. 모창민의 안타와 권희동의 볼넷으로 만루찬스가 이어졌다. 손시헌이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때려 NC가 4-0으로 앞섰다. NC는 2회 대타 이호준이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추가했다.
kt도 반격에 나섰다. 3회 선두타자 오태곤의 2루타에 이어 김동욱의 적시타로 kt가 한 점을 만회했다. 로하스의 안타, 장성우의 볼넷으로 기회가 이어졌다. 이해창의 1타점 적시타, 정현의 2타점 후속타가 이어졌다. kt가 4-5로 맹추격했다.
kt는 5회 무사 만루기회서 한 점도 내지 못해 절호의 추격기회를 놓쳤다. 대신 8회 임창민의 폭투에 이어 김동욱의 희생타가 터져 윤석민이 홈인했다. kt가 5-5 동점을 이루는 결정적 득점이었다.
두 팀은 9회까지 5-5로 팽팽했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안타를 치고 나가 2루까지 훔쳤다. 이해창이 볼넷을 얻어 2사 1,2루가 됐다. kt는 하준호 타순에서 유한준을 대타로 기용해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유한준은 삼진에 그쳤다.
NC의 승부사는 스크럭스였다. 박민우가 사구로 출루한 뒤 스크럭스가 이상화를 상대로 끝내기 투런포를 쳐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NC가 짜릿한 승리를 거두는 순간이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