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챌린저스] '극적인 역전' CJ, 풀세트 접전 끝에 콩두 꺾고 우승(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8.25 22: 23

우선 승강전 예비고사는 무사히 통과했다. 뿐만 아니라 스프링 시즌 전승 준우승의 아픔을 되풀이 하지 않았다. CJ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짜릿한 역전극으로 LOL 챌린저스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CJ는 25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롤 챌린저스)' 서머 스플릿 포스트시즌 콩두와 결승전서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13승 1패 세트득실 +23으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던 CJ는 정규시즌 뿐만 포스트시즌에서도 챌린저스 최강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출발은 CJ가 좋았다. 라인전에서부터 실력을 뽐내면서 콩두를 1세트 압도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소울' 서현석이 2대 1 갱에서 살아남은 뒤 여세를 몰아 솔로킬을 뽑아냈고, '캔디' 김승주도 라인전서 솔로킬을 계속 만들어내면서 1세트 완승의 주역이 됐다. 

하지만 콩두가 2세트부터 CJ를 매섭게 위협했다. 1세트와 정반대의 상황으로 CJ를 몰아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콩두는 3세트 급하게 바론 사냥에 나선 CJ의 후미를 들이치면서 얻은 이득을 굴리면서 연달아 승리, 세트스코어를 2-1로 뒤집었다. 
4세트 역시 콩두가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콩두는 제이스의 스플릿 운영과 갈리오의 합류전 능력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CJ를 압박해 나갔다. 몰리던 순간 '윙드' 박태진이 자르반4세로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CJ가 실마리를 풀어냈다. 여기다가 '베리타스' 김경민과 '캔디' 김승주의 투 원딜 조합이 힘을 내면서 끌려가던 경기를 반전시켰다. 
코르키가 움직이면 여지없이 양팀의 킬 스코어 보드가 변화했다. CJ는 15-6에서 급하게 바론을 공략하던 콩두를 쫓아내면서 바론을 대신 사냥하면서 상대의 의지를 꺾어버렸다. 바론 버프를 두른 CJ는 그대로 콩두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22분까지 팽팽했던 5세트는 콩두가 기습적인 바론 사냥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분위기가 기울었다. 콩두는 빠르게 CJ의 미드 1차 포탑과 2차 포탑을 공략하면서 글로벌골드를 8000까지 벌렸다. 
콩두는 30분 한 타 대승을 통해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4킬을 추가하면서 9-4로 스코어를 벌린 콩두는 두 번째 바론 사냥 이후 CJ의 억제기 두 곳을 공략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벼랑 끝에 몰린 CJ가 악착같이 버텼지만 쌍둥이 포탑이 모두 날아가는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CJ가 최후의 반격에 나섰다. CJ는 슈퍼플레이로 한 타를 승리하면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9분 기적적으로 넥서스를 지켜냈고, 믿을 수 없는 반전드라마로 경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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