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3점포' 오선진, "말도 안 되는 타구, 나도 놀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25 21: 58

한화 내야수 오선진(28)이 4년만의 홈런을 결승 스리런포로 장식했다. 
오선진은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8회 결승 스리런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오선진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도 KIA를 6-3으로 제압, 최근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3-3 동점으로 맞선 8회말 2사 1,2루 찬스. 오선진은 KIA 필승맨 김윤동의 3구째 몸쪽으로 들어온 148km 직구를 정확하게 받아쳤다. 맞는 순간 좌측으로 크게 뻗어나가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10m, 시즌 1호 홈런. 지난 2013년 6월23일 잠실 두산전 이후 1524일 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 

경기 후 오선진은 "결정적인 상황에 말도 안 되는 타구가 나왔다. 나도 놀랐고, 얼떨떨하다. 팀 승리에 도움이 돼 매우 기쁘다"며 "직구만 노리고 스윙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최근 타격감도 좋지만 운도 따라줘 재미 있다. 난 멀리 치는 타자가 아니라서 컨택에 신경 쓰고 있다. 남은 경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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