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환(SK)이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최근 10경기 타율 3할6푼1리(36타수 13안타)의 고감도 타격을 과시중인 나주환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18호 아치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나주환은 1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1-1로 맞선 SK의 4회초 공격. 선두 타자로 나선 최항이 우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나주환은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 아치를 작렬했다. 비거리는 115m. 3-1.
나주환은 2점차 앞선 5회 2사 1,3루서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3루 주자 이성우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7회 투수 직서타로 물러났던 나주환은 8회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SK는 삼성을 7-5로 꺾고 대구 2연전을 싹쓸이했다.
나주환은 "어제 경기에서 잘 치지 못했다. 변화구를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직구에 타이밍이 늦었다. 오늘은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좋은 타이밍에서 좋은 타구가 나와 만족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