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수' 닭발, 4대 우승자 등극..홍석천 눈물 통했다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8.25 21: 32

'수상한 가수' 4대 우승자는 홍석천이 복제한 닭발이 차지했다.
25일 방송된 tvN 예능 '수상한 가수' 7회에서는 복제 가수를 앞세워 숨은 실력자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몸치'의 복제 가수는 스테파니였다. 그는 "나이가 좀 있다. 82년생이다"라며 과거 절친에게서 들었던 말에 상처를 받았음을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사실 8년 정도 코러스였다"며 힘겨웠던 무명 시절을 회상했고 씨스타의 '나 혼자' 무대를 섹시하면서도 파워풀하게 꾸며 기립박수를 받았다.

결국 몸치는 지난주 1위를 지킨 석호필을 4표차로 이겨 첫 승을 거뒀고, 복제 가수 뒤에 숨어있던 석호필은 무대로 나와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바로 더 히든의 철민이었다.  
다음은 성대현이 복제한 '번개'의 차례였다. 그는 "27년 전에 데뷔했고 앨범을 100만 장 판매한 적이 있다"며 자신이 과거 유명 가수임을 밝혔다. 하지만 현재 래퍼를 꿈꾸는 고등학생 아들이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다며 "오늘만큼은 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인정하는 선배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혀 뭉클함을 안겼다.
이후 그는 성시경의 '두 사람'을 감미로운 보이스로 소화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투표 결과 앞서 첫 승을 거머쥔 몸치가 2연승을 이뤘고, 번개는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공일오비의 객원 보컬 이장우였다. 성대현과 이장우는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며 퇴장해 감동을 자아냈다.
끝으로 2대, 3대 우승을 차지한 닭발이 등장했다. 홍석천은 언제나처럼 닭발의 무대를 멋지게 복제했고 이승열의 '날아'를 열창해 대한민국 '미생'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겼다. 홍석천은 몰입한 나머지 무대가 끝난 후 눈물을 흘렸고 "몸인 안 좋아서 긴장했는데 '최고야'라고 해줘서 감정이 북받친다"고 말했다.
이를 바라본 몸치 또한 "진정성이 느껴져서 노래와 함께 전달됐다"며 함께 눈물을 보였고, 결국 치열한 대결 끝에 닭발이 10표차로 승리해 '수상한 가수' 4대 우승자에 등극했다. 특히 이는 2대, 3대에 이은 3연승이라 더욱 큰 놀라움을 자아냈다. / nahee@osen.co.kr
[사진] '수상한 가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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