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최원태(20)가 시즌 12승 요건을 갖췄다.
최원태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6차전 맞대결에서 5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6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75로 호투를 펼쳤던 최원태는 이날 두산 타선을 상대로 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호투를 펼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1-0으로 앞선 1회말 최원태는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인태를 삼진으로 잡은 뒤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에반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양의지를 땅볼로 잡아냈다.
2-0으로 앞선 2회말 오재일과 오재원을 연달아 삼진 처리했다. 이어 허경민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곧바로 도루를 저지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3회말 첫 실점이 나왔다. 김재호와 김인태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은 가운데 박건우의 안타에 중견수 실책이 겹치면서 1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3루 위기. 그러나 김재환을 삼진 처리한 뒤 에반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양의지를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4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을 삼진으로 막은 최원태는 오재원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허경민을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다시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인태를 땅볼로 잡았다.
5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김재환과 에반스를 뜬공으로 잡아낸 뒤 양의지까지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총 104개의 공을 던진 최원태는 2-1로 앞선 6회말 오주원과 교체됐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