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이 25일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돌아왔다. "죄송합니다"라는 말과 깊이 숙인 허리로 사죄의 마음을 전한 박유천의 추후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유천은 25일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마치고 소집해제 했다. 한 편의 드라마 같았던 24개월 간의 복무를 끝내며 민간인의 신분을 돌아온 것.
이날 그는 자신을 찾아온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에게 "복무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생각하게 됐다. 이 자리를 통해서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었고 그리고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었다"고 말하며 눈물로 사죄했다.
이는 지난해 군 복무 중 불거진 네 차례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사과로, 앞서 군복무를 이유로 말을 아껴왔기 때문에 이번 첫 공식석상 사과라고 할 수 있다. 비록 네 건의 고소 사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로 인한 이미지 실추는 치명적이었기 때문.
이에 박유천은 주변 지인들에게 "연예계 복귀 생각이 없다"라고 전했다고 알려지며 복귀 가능성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었었지만, 논란 1년 만인 지난달 SNS에 돌연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특히 "늘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다. 언젠가는 여러분께 직접 뵙고 제 마음을 전하는 그날이 꼭 오길 바란다"라며 "얼마 전 다락방(팬클럽 운영자)과 통화를 했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다시 일어나보고 싶다고. 근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건 제 의지와 상관이 없는 것 같다"며 다시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심경의 변화를 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박유천은 스스로 복귀 여부에 대해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소속사는 이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다. 그를 향한 대중의 반응 역시 여전히 싸늘할 뿐 아니라, 예정대로라면 다음달에는 황하나 씨와의 결혼도 앞두고 있다. 과연 그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