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돌아보겠다"..박유천, 눈물+사과로 대중 마음 잡을까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8.25 19: 59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박유천이 25일 서울 강남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하며 오랜만에 취재진과 팬들 앞에 섰다. 지난해 군복무 중 네 건의 성폭행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에 이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의 결혼으로 시끌벅적한 일들을 겪은 후인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이 그에게 쏠렸다. 
이날 푸른색의 공인근무요원 퇴소복을 입고 등장한 박유천은 굳은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등장, 24개월의 군 대체 복무를 무사히 마쳤음을 알린 뒤 "복무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생각하게 됐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 자리를 통해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었다"라며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것도 알고 있다. 앞으로 스스로 돌아보고 생각하는 시간 갖겠다"는 짧은 소감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떴다. 
이로써 군인의 신분에서 사회인으로 돌아온 박유천의 행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한창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주위에 연예계에 미련이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심경글과 함께 "얼마 전 다락방(팬클럽 운영자)과 통화를 했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다시 일어나보고 싶다고. 근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건 제 의지와 상관이 없는 것 같다. 그냥 정말 죄송하다"라며 활동을 재개하고 싶다는 욕심과 고민을 동시에 드러냈던 바. 
그럼에도 여전히 차가운 여론과 내달 예정된 황하나와의 결혼이 남아있는 만큼 복귀 여부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다만 이날 현장에서도 볼 수 있듯 아직 그를 응원하는 팬들의 지지도 만만치 않은 만큼 그가 복귀에 용기를 낼지 관심이 향하고 있다. 
스스로 돌아보겠다는 말과 함께 눈물의 사과를 건넨 박유천이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잡고 다시 연예계에 발을 디딜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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