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KIA, 분위기 쇄신차 전체 수비훈련 진행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25 17: 44

 
KIA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선수단 전체 수비훈련으로 파이팅을 외쳤다. 
KIA는 25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투수와 야수 전체가 그라운드에 모였다. 김민호 수비코치의 주도 아래 선수단 전체 필딩 훈련이 진행됐다. 김기태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그라운드에서 함께했다. 

외야수부터 내야수 그리고 포수까지 차례로 김 코치의 펑고를 받으며 로테이션으로 쉴 새 없이 움직였다. 투수들도 3루 라인에 서서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미숙한 플레이가 나올 때면 "우~"하는 야유도 보내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시즌 전 스프링캠프에서 볼법한 훈련이 시즌 막바지에 진행된 이유는 무엇일까.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의 몸이 무거울 때 한 번씩 원래 하는 것이다"면서도 "원정에선 처음 한 것 같다. 선수들이 훈련할 때 가볍게 움직였으면 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보통 홈경기에서 3연전 첫 날 전체 훈련으로 몸을 풀곤 하지만 원정에선 처음이다. 최근 팀 분위기와 연관이 없지 않다. KIA는 시즌 팀 최다 5연패를 당하며 2위 두산에 3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다.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기 위해 필딩 훈련을 진행한 것이다. 
김 감독은 "어느 위치에서든 위도 보고, 아래도 보게 되어있는데 지금까지 항상 그렇게 해온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부분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된다. 불안한 마음보단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면 된다"고 선수들에게 격려의 당부를 잊지 않았다. /waw@osen.co.kr
[사진]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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