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야수 이성열(33)의 복귀가 임박한 듯하다.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은 25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성열은 뛰는 것이 90% 상태라고 한다. 햄스트링은 러닝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확실하게 만들어서 올라와야 한다. 최근 2군 경기가 얼마 없이 실전을 1경기밖에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성열은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3할5푼8리 68안타 16홈런 40타점 OPS 1.091로 빼어난 활약을 했다. 그러나 4월말에 이어 지난달 중순 두 차례 햄스트링 근육 파열로 1군 엔트리 말소됐다. 부상으로 빠진 기간이 59일째로 거의 2개월에 가까울 정도로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17일 경찰야구단 상대로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실전 복귀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26일부터 3일 연속 퓨처스리그 경기가 예정돼 있는데 여기서 햄스트링에 이상이 없으면 1군에 올라올 전망이다.
역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16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송광민도 복귀를 준비 중이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송광민이 기술 훈련을 시작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팀 주장을 맡고 있는 송광민은 92경기 타율 3할1리 101안타 9홈런 62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내야수 김회성은 이날 훈련 중 등에 담 증세를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김회성이 할만하면 아프다"며 아쉬워한 뒤 "김회성 대신 로사리오가 1루수, 최진행이 지명타자, 장민석이 우익수로 나선다"고 밝혔다. 김회성이 빠진 자리에는 2년차 내야수 김주현이 엔트리에 등록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