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박수칠 때 떠나는 '님과함께', 시즌3를 기다리는 이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25 17: 29

JTBC '최고의 사랑-님과 함께'(이하 '님과 함께')가 9월 말 종영된다. 박수칠 때 떠나는 '님과 함께'에 대한 아쉬운 마음과 시즌3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JTBC 측은 25일 '님과 함께'가 오는 9월 말 종영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성치경 CP는 이날 OSEN에 "어떤 프로그램이든 끝낼 때는 아쉽다"라며 "시즌1을 1년하고 시즌2는 만으로 2년 반 정도 했다"라며 "프로그램이 나쁘지 않은 상태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서 만족스럽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성 CP의 말처럼 '님과 함께'는 3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시청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JTBC의 효자 예능 프로그램이다. 시즌1에서 시즌2로 넘어오면서 큰 화제성을 얻었고, 호평 속에 순항해왔다. 그 중심에는 윤정수와 김숙이 있었다. 

이들은 보통의 가상 결혼 버라이어티 속 커플들과 달리 대놓고 '쇼윈도 부부' 콘셉트로 웃음을 안기곤 했다. 윤정수는 시청률 7% 돌파시 김숙과 결혼한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이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가짜이지만, 진짜이기를 바라는 시청자들이 늘어간 것. 
달달함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김숙은 모친상을 당한 윤정수를 진심으로 위로하며 안방에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단순히 화제성만을 위한 관계 유지가 아니라 서로에게 든든한, 그리고 특별한 존재가 되어준 것. 이는 곧 '님과 함께'가 가진 진정성을 확인하게 해줬다. 
쿵짝이 잘 맞는, 티격태격하는 편안한 결혼 생활 역시 강점으로 여겨졌다. 그렇기에 더더욱 두 사람이 진짜 사귀길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이는 제작진도 마찬가지다. 성 CP는 "출연자들이 많이 아쉬워한다. 윤정수와 김숙은 2년 동안 활약을 해줬다. '전원일기'처럼 오래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워했다. 나 또한 두 사람이 정분날 때까지 하고 싶었다"라며 남다른 마음을 드러냈다.
종영된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님과 함께', 그리고 윤정수 김숙 커플. 그렇기에 벌써부터 다시 돌아올 '님과 함께' 시즌3를 기대하게 된다. /parkjy@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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