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님과함께2’ 종영..윤정수♥김숙을 볼 수 없다는 아쉬움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8.25 16: 59

‘님과 함께2’ 종영이 결정되면서 팬들의 가장 큰 아쉬움은 ‘정숙커플’ 윤정수, 김숙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거다. 두 사람은 ‘님과 함께’ 시즌을 통틀어 최고의 커플이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줬기 때문에 팬들의 아쉬움은 크다.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이 오는 9월 막을 내린다. ‘님과 함께2’는 방송을 시작한 지 2년 여전히 3~4%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JTBC 효자 예능이자 장수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이 이토록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건 윤정수, 김숙 커플의 힘이 컸다. 사실 윤정수, 김숙은 그동안 가상연애, 가상결혼 예능에서 봐왔던 커플들과는 달랐다.

보통 훈훈한 비주얼을 내세운 연예인들이 가상결혼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윤정수, 김숙은 그간의 가상커플과는 다른 색깔이었다. 이에 윤정수, 김숙이 ‘님과 함께2’ 합류했을 때도 제작진의 반대와 우려가 있기도.
그런데 윤정수, 김숙이 ‘님과 함께2’를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청률 2%대를 기록하며 폐지 위기까지 있었던 때가 있었는데 합류한 두 사람이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졌다.
가상결혼 프로그램에서 첫 개그맨 커플인 윤정수와 김숙은 친근감 있는 비주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했다. 거기다 두 사람이 실제 부부라고 해도 될 정도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결혼의 현실적인 문제를 그대로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샀고 결혼 20년 차는 되는 듯한 리얼함과 개그맨 커플다운 유쾌함으로 엄청난 지지를 받으며 ‘님과 함께2’의 시청률도 서서히 상승했다.
거기다 윤정수와 김숙이 시청률 7% 결혼공약까지 내걸면서 시청률이 폭발적으로 상승했고 두 사람은 불안해하면서도 여전한 호흡으로 프로그램은 더욱 인기를 끌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타 프로그램에서도 수많은 러브콜을 받으며 ‘대세’로 거듭나기도.
윤정수, 김숙은 단순한 가상부부가 아니었다. 윤정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김숙과 산소를 찾아 함께 아픔을 나누고 최근에는 김숙이 윤정수의 고향인 강릉 산불 피해 복구 현장을 찾아 봉사하는 등 희로애락을 함께 하고 훈훈한 선행도 같이 하며 가상부부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요즘에는 더욱 가까워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는데 갑자기 종영 소식이 들려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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