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보직은 내가 결정할 수 없는 문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8.25 15: 25

과연 류현진(30·다저스)이 포스트시즌에서 계속 선발로 던질 수 있을까.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류현진은 시즌 5승을 달성했다.
후반기 류현진이 잇따라 호투를 펼치면서 포스트시즌 4선발 자리를 두고 다저스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와 다르빗슈가 돌아오면 알렉스 우드와 함께 확실한 삼각편대가 갖춰진다. 마에다 겐타, 리치 힐과 류현진 등이 4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합하는 모양새다. 힐은 24일 9회까지 노히트 경기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심었다. ESPN은 ‘힐과 류현진이 불펜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ESPN과 인터뷰에서 “선발투수로서, 어떤 포지션을 맡든 팀이 이기는데 기여하길 원한다. 난 내 역할을 할 뿐이고, 감독의 결정을 믿는다. 그것은 내가 어떻게 결정할 수 없는 문제”라며 중요한 결정을 코칭스태프에 맡겼다. 어떤 보직을 맡든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90승 고지를 돌파한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승인 116승에 도전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90승을 달성했지만 우리는 항상 해왔던 많은 일들이 있다”며 최다승 도전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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