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깨달음, 가면 벗었다"…박기영, 회한의 컴백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8.25 14: 46

가수 박기영이 자신의 내면을 담은 노래 '거짓말'로 컴백했다. 레이지본 노진우, 할리우드 배우 조셉리가 뮤직비디오에 참여해 화려한 컴백을 지원사격했다. 
2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가수 박기영 신곡 '거짓말'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박기영은 신곡 '거짓말'의 탄생 배경으로 '인간관계에 대한 힘든 시간'을 언급했다. 

박기영은 "인간과 관계에 대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노래를 통해 내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때 '거짓말'이 나왔다. 내 스스로가 한 거짓말에 대해 고해성사한 노래가 바로 '거짓말'"이라 설명했다. 
실제 이번 노래에는 박기영이 느꼈던 인간관계의 염증, 후회, 깨달음, 이해 등 다각적인 감정이 녹아들어있다. 박기영 역시 "오랜 시간 작업한 노래인만큼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곡"이라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기영은 "'솔직함'을 선보이려 했다. 가면을 쓰지 않고 멋있게 보이려 하지 않았다. 허심탄회하게 녹음하고 나니 시원하더라. 재밌고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쇼케이스에는 박기영의 뮤직비디오 감독이었던 레이지본 노진우가 참석해 반가움을 더했다. 박기영은 "'거짓말' 녹음을 하면서 어떤 감독에게 뮤직비디오를 맡겨야 할지 고민했다. 노래의 맛을 살릴 수 있는 감독을 찾았고, 만장일치로 노진우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진우는 "본연의 노래를 감추지 않는 영상을 만드는데 신경썼다. 아날로그 테이프를 썼다는게 실험적인 것 아니냐. 그런 것에 대한 생각을 영상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체 촬영 기간은 한 달 반, 다툼도 없이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할리우드 배우 조셉 리가 출연했다. 박기영은 "조셉 리의 중저음의 목소리, 독특한 느낌에 매료됐다. 다듬어지지 않은 상남자의 모습을 보고 나니 다른 사람디 눈에 안 들어왔다. 조셉 리는 노래를 들은 뒤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기영은 25일 정오 공식 SNS와 유튜브 및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사계프로젝트 세 번째 앨범인 ‘거짓말’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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