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임창정 "인기·성적? 이제 잊혀지는 과정 겪을 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8.25 14: 17

임창정이 인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속내를 밝혔다. 
임창정은 25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로마의 휴일'(이덕희 감독) 인터뷰에서 "이제는 잊혀지는 과정을 겪어야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연예계 원조 멀티테이너인 임창정은 드라마, 영화, 노래까지 모든 영역에서 정상에 서 본 스타다. 특히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는 국내 최고 아이돌 그룹들을 꺾고 '또다시 사랑', '내가 저지른 사랑'으로 가요계 정상에 서며 여전히 유효한 임창정 파워를 입증했다.

9월 '로마의 휴일'의 개봉을 앞뒀고, 10월에는 새 앨범까지 발표한다. 성적에 대한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임창정은 "이제 어떤 상징이고 과정이 됐다. 어떻게 보면 잊혀지는 과정을 겪어야 된다고 본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얘기다"라며 "제가 연연한다는 건 ‘뮤직뱅크’도 나가야 하고, ‘쇼 음악중심’도 나가야 된다는 얘기다. 가수가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다고 할 때는 아이돌의 인기라고 생각하는데, 전 그런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제가 노래를 발표하는 것은 절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제 목소리를 그 시간들이 되면 꼭 듣고 싶어하는 팬들이 있다"며 "음원 발표 역시 그런 사람들을 위한 행위지, 전 대중에게 인기를 얻겠다, 그런 건 절대 아니다. 그냥 열심히 했더니 성적은 따라왔다"고 말했다.
임창정은 "‘또다시 사랑’을 했을 때 '이게 뭐지?'했는데 '내가 저지른 사랑'을 할 때는 회사가 오히려 난리가 났다. 회사가 오히려 타이틀감이 없다고 전전긍긍하는 걸 보고, '타이틀감이라는게 그렇게 중요한가? 앨범을 내는 게 중요하지. 10년 후에도 내가 1등을 해야하나? 언젠가 안할 건데. 이십 몇 년을 1위를 했음 되지'라고 얘기했다"며 "이제 1등 안해도 된다고 하고 집에 가서 '내가 저지른 사랑'을 썼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영화 '로마의 휴일'은 진한 우정을 자랑하는 엉뚱 삼총사가 인생역전을 위해 현금수송 차량을 털고 ‘로마의 휴일’ 나이트클럽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인질극을 그린 코미디. 오는 30일 개봉한다. /mari@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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