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챌린저스] '돌아가고픈 롤챔스' CJ-콩두, 승강전 예비고사서 웃을 팀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8.25 09: 2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복귀를 꿈꾸는 CJ 엔투스와 콩두 몬스터가 승격강등전의 예비고사격인 롤 챌린저스 결승전서 격돌한다. 
CJ 엔투스와 콩두 몬스터는 25일 오후 5시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리는 '2017 LOL 챌린저스(이하 롤 챌린저스)' 서머 스플릿 포스트시즌 결승전서 5전 3선승제로 승부를 겨룬다. 우승 팀은 상금 2000만원의 주인이 된다. 준우승 상금은 1200만원. 
두 팀의 정규시즌 성적을 보면 CJ 엔투스의 우세다. CJ는 13승 1패 세트득실 +23로 압도적인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콩두는 11승 4패 세트득실 +13으로 2위 자리에 올랐다. 두 차례의 맞대결서 CJ는 모두 2-0 승리를 거뒀고, 콩두는 CJ전 2패 이외에도 APK와 그리핀에 1-2로 패하면서 시즌 네 번의 패배를 당했다. 

스프링시즌 정글-서포터 캐리로 팀을 꾸렸던 CJ는 이번 서머시즌 미드-원딜 캐리 모드를 가미해 정규시즌서 스프링시즌과 다른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군림했다. '캔디' 김승주(KDA 9.59)와 '베리타스' 김경민(KDA 10.27)이 리그 KDA 3위와 1위를 기록했다. 스프링 시즌 주축이었던 '윙드' 박태진(KDA 9.06)과 '퓨어' 김진선(KDA 10.09)도 녹록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콩두의 믿을 구석은 1년 넘게 호흡을 맞춘 팀 구성원들. 주전 선수들의 라인업의 성적에서는 CJ에 밀리지만 지난해 스프링 시즌부터 이번 서머스플릿까지 4개의 정규시즌을 거치면서 축적한 조직력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전반적인 무게감에서는 CJ가 우위지만, '쏠' 서진솔-'구거 김도엽의 봇 라인의 경험이 결승전서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 최근 조커카드로 급부상한 '시크릿' 박기선의 선발 출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기선은 시즌 막바지부터 계속 선발 출전하면서 콩두의 경기 스타일에 변화를 불렀다.
결과에 상관없이 두 팀 모두 내달 초 진행되는 승격강등전에 나서지만 두 팀 코칭스태프들이 생각하는 승리의 의미는 남다르다. 스프링시즌 전승으로 결승에 직행했지만 에버8 위너스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고, 여파를 넘지 못하고 승강전서도 무력하게 무너졌던 CJ 채우철 코치는 "이번 시즌에는 그 점을 최대한 고려해 페이스를 조절했고, 팀의 다양한 공격루트 개설에 힘을 썼다"며 이번 챌린저스 결승전 필승을 다짐했다. 
콩두 장민철 감독 역시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상황. "침체해 있던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린 상태다. 결승전서 CJ를 이기고 우승한다면 여세를 몰아 승강전 통과도 가능하다"며 물러서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승격강등전의 '예비고사'라고 할 수 있는 챌린저스 결승전 무대의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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