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죽사남'의 충격 엔딩..시즌2 위한 큰 그림일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25 09: 59

"시즌2 가나요?"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가 이해 불가능한 엔딩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뜬금없는 비행기 추락 사고 엔딩에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시즌2를 위한 떡밥이 아니냐는 반응이 적지 않다. 
지난 24일 종영된 '죽어야 사는 남자'는 백작이 된 아버지가 딸을 찾아 가족애를 회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드라마로, 최민수 강예원 신성록 이소연 등의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시청률 역시 좋았다. 방송 내내 수목극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백작(최민수 분)의 알츠하이머, 재산 환원 등 신파로 갈 수 있을 것 같았던 '죽어야 사는 남자'는 마지막회에서 또 다른 반전 전개로 훈훈한 결말을 예상케 했다. 백작의 뇌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고, 지영A(강예원 분)의 뜻에 따라 재산 환원도 하지 않았다. 
지영A는 호림(신성록 분)의 배려로 미국으로 떠나 작가로서의 꿈을 이뤘다. 백작과는 훈훈한 부녀 관계를 형성했다. 그렇게 가정의 행복을 그리며 '해피엔딩'이 되는 듯 했다. 그런데 진짜 반전은 엔딩에 찾아왔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지영A의 생일 파티에 사이드 파드 알리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한 어린 아이가 찾아온 것. 막판에 등장한 출생의 비밀에 황당해 하고 있는 찰나, 백작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보두안티아 왕국행 비행기를 탔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기류 변화로 추락을 하고 말았고, 그렇게 모두가 아연실색이 된 채 극은 끝이 났다. 
시청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엔딩의 의미를 도무지 알 수 없을 뿐더러 끝이 났다고 하기엔 많이 찝찝한 상황. 이에 시즌2를 염두에 둔 엔딩이 아니냐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어떤 이유에서든 '죽어야 사는 남자'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엔딩을 만들어냈고, 이는 '역대급'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parkjy@osen.co.kr
[사진] '죽어야 사는 남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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