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전 4전 4승' 류현진, 해적 잡는 '코리안 몬스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8.25 08: 47

해적만 만나면 펄펄 난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다저스)이 시즌 5승 째를 챙겼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7일 메츠전 이후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류현진은 이날 피츠버그를 상대로 시즌 5승 째에 도전했다. 그동안 류현진은 피츠버그를 상대로 기억이 좋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피츠버그전에서 3전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79로 '킬러'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역시 류현진은 2회를 제외하고는 완벽한 피칭을 펼치며 자신의 승리를 만들어갔다. 특히 이날 류현진은 4일 휴식에 낮 경기라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제 몫을 완벽하게 해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2회 2사 후 볼넷과 연속 안타로 실점을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은 류현진은 4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는 등 다시 안정을 찾고 호투를 펼쳤다. 결국 4회초 커티스 그랜더슨이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다저스는 다시 리드를 잡았고, 류현진은 2-1로 앞선 6회말 대타 교체되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해적 킬러' 본능은 타석에서도 발휘됐다.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정확한 희생번트로 찬스를 이어가 선취점 발판을 마련한 류현진은 6회에는 안타를 치기도 했다.
결국 다저스는 5-2로 이날 경기를 잡았고 류현진은 시즌 5승 째를 챙겼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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