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당한 네이마르, 로열티 보너스 미지급으로 바르셀로나 맞고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8.25 07: 50

네이마르(25, 파리 생제르맹)과 FC 바르셀로나의 다툼이 더욱 거쎄지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먼저 고소하자, 네이마르도 맞고소로 불을 붙였다.
영국 'BBC'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네이마르는 전 소속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지난 11월 체결한 재계약에 포함된 2600만 유로의 로열티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며 "이번 고소는 바르셀로나가 11월에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네이마르에게 지불한 사이닝 보너스(계약금)를 돌려달라는 850만 유로의 소송때문에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2일 공식 성명을 통해 사이닝 보너스와 관련된 계약 위반으로 네이마르를 고소했다고 밝밝힌 바 있다. 네이마르는 2016년 바르셀로나와 5년 재계약을 맺었지만 1년 만에 바이아웃을 통해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PSG로 둥지를 옮긴 상태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에게 이미 지급한 보너스와 함께 반환 지연으로 발생하는 이자 10%를 돌려달라는 소장을 바르셀로나 노동법원에 제출한 상태다. 그러나 새로운 소속팀인 PSG와 네이마르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PSG는 2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의 소송으로 관련 이슈를 알게됐다. 정말 놀랐다.  네이마르 이적은 법적인 절차와 엄중한 규칙 아래 이뤄졌다. 바르셀로나의 태도에 정말 유감이다”고 바르셀로나에게 반박한 상태다.
당초 네이마르의 이적 협상이 지연된 것은 네이마르가 8월에 지급되는 보너스를 받으려고 일부러 계약을 늦췄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네이마르는 지난 8월 초 바르셀로나가 PSG 이적이 눈 앞이라는 이유로 로열티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말하자,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당시에는 보너스 미지급을 넘어갔다. 하지만 네이마르가 이번 기회에 고소한 것은 바르셀로나의 고소에 대한 반격으로 보여진다. 바르셀로나 보드진은 네이마르 이적 이후 그와 PSG를 지속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네이마르 역시 인터뷰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위대한 팀이다. 하지만 그들의 보드진은 그렇지 않다. 바르셀로나 보드진은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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