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다저스)이 시즌 5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맞대결에서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3-1로 앞선 가운데 내려와 5승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일 디트로이트 원정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류현진은 이날 세 번째 5승 도전에 나섰다.
1회부터 출발이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 조쉬 해리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아담 프레이저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앤드류 멕커친까지 2루수 땅볼로 막아내면서 1회를 마쳤다.
1회말 타자들이 한 점을 지원해줬지만, 2회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선두타자 조쉬 벨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데이비드 프리즈를 로건 포사이드의 호수비에 힘입어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2사 이후가 아쉬웠다. 션 로드리게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흔들리기 시작한 류현진은 엘리아스 디아즈와 조디 머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동점 점수를 허용했다. 이후 투수 채드 쿨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3회 호수비 도움에 웃었다. 선두타자 해리슨과 프레이저를 연이어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맥커친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벨이 3루 선상으로 강습 타구를 저스틴 터너가 몸을 날려 잡아낸낸 뒤 1루로 정확하게 송구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말 커티스 그랜더스의 홈런으로 2-1로 다시 다저스가 리드를 잡은 가운데 류현진도 힘을 냈다. 4회말 프리즈를 투수 땅볼로 직접 잡아낸 뒤 로드리게스를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 세웠다. 이어서 디아즈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5회 머서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류현진은 투수 스티븐 브롤트를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해리슨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프레이저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6회에도 무실점 피칭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맥커친을 투수 땅볼로 직접 잡아낸 류현진은 벨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웠다. 이어 데이비드 프리즈가 친 타구가 3루 베이스에 맞아 평범한 땅볼에서 안타로 바뀌는 불운 겪었지만, 로드리게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총 93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2-1로 앞선 7회초 공격 때 오스틴 반스와 대타 교체됐다. 시즌 평균자책점 3.34.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