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부활, 후반기 ML 선발 ERA 2위 질주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8.25 07: 30

 류현진(LA 다저스)이 후반기 호투를 이어갔다. 후반기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3경기 이상) 중 평균자책점 2위의 위엄을 뽐내고 있다. 포스트시즌 선발의 경쟁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5승 요건을 갖췄다. 
1회를 삼자범퇴로 출발한 류현진은 2회 2사 후 볼넷과 안타로 1,3루 위기에 몰렸다. 조디 머서에게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별다른 위기없이 6회까지 책임졌다. 3-1로 앞선 7회 교체됐다.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34까지 낮췄다. 눈길을 끄는 것은 후반기 평균자책점이다. 
25일 현재 올스타 휴식기 이후 선발 투수들의 후반기 평균자책점을 보면 1위는 지오 곤잘레스(워싱턴)가 7경기에서 48⅔이닝(7자책)을 던져 1.29를 기록 중이다.
다음이 류현진이다. 전날까지 후반기 5경기에서 29이닝(5자책)을 던져 1.55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이날 6이닝 1실점으로 후반기 평균자책점을 1.54(35이닝 6자책)로 약간 낮췄다. 3위는 제임스 팩스톤(시애틀)이 6경기에서 1.88(38⅓이닝 8자책)을 기록 중이다.
곤잘레스는 5승1패, 팩스톤은 5승무패인 반면 류현진은 1승무패로 승운은 없다. 이날 승리한다면 2승째가 된다.
전반기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21과 비교하면 후반기 성적이 월등히 좋다. 전반기에는 어깨와 팔꿈치 수술 후유증을 떨치지 못했다면 후반기에는 과거 전성기 구위를 회복하고 있다. 투구 이닝도 3년 만에 100이닝을 넘기면서 내구성도 보여주고 있다. 
다저스 선발진의 후반기 평균자책점을 보면, 다르빗슈 유가 3경기(18이닝) 2.50, 마에다 켄타가 6경기(33⅓이닝)에서 2.70이다. 리치 힐이 7경기(42이닝)에서 2.79, 알렉스 우드가 7경기(42⅔이닝)에서 3.80을 기록 중이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2경기 9이닝 무실점 이후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후반기 힐, 우드에 비해 이닝이 조금 적지만 평균자책점은 월등히 좋은 편이다.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간다면 포스트시즌에서 활용도를 어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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