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해투' 박은지, 동생 단점까지 디스한 유쾌.상쾌.통쾌 현실언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8.25 06: 50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는 가식 한 점 없이 솔직하고 털털했다. 신나게 쌍절곤을 돌리는 그녀의 엉뚱한 모습에 더 정이 갈 수밖에 없었다.
2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품위 있는 자매’ 편이 이어졌다. 이날 박은지와 그녀의 친동생 박은실, 박은홍 자매와 민아, 린아 자매가 출연해 거침없는 디스전을 펼쳤다.
박은지는 “제가 동생들에게 20대까지는 연애를 코치해줬고 얘네들도 어느 정도 따라했었다”고 자신했지만 동생 박은실은 “근데 언니가 잘되는 걸 못 봐서 한 번도 따라해 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기상캐스터 시절 많은 스타들에게 대시를 받았다는 사실도 털어놓으며 관심을 집중모았다. “축구선수 골프선수 야구선수 배우 가수분들이 미니홈피를 통해 쪽지를 많이 보내셨다. 당시엔 20대니까 그런 인기가 꾸준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기상캐스터로서 날씨만 소개하니까 그 분들의 눈에는 제가 상냥하고 착하게 보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엔 톱스타가 아니었고 아침드라마에 나오는 정도였는데 헤어지고 나서 인기가 많아졌다. 저와 헤어지면 잘되는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거침없는 그녀의 질주에 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였다.
또 박은지는 막내 박은홍이 야속하게도 다이어트 약을 주지 않았다는 점을 폭로했고 둘째 박은실이 자존심이 세서 기상캐스터를 준비했었다는 사실도 자신에게 비밀로 했었다고 덧붙였다. 또 포토 월 행사에서 찍힌 자신의 사진이 잘 나왔는지도 궁금해 매번 동생들에게 물어보지만 답변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마도 박은지의 인기는 자신의 감정을 감추지 않고 고스란히 보여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적절한 멘트를 주고받는 센스와 호감 가는 예쁜 외모까지 갖췄다. 방송에 적극적인 태도는 그녀가 얻은 인기와 명성이 거저 생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30대의 중반에서도 2O대의 그때처럼 여전히 싱그러운 박은지에게서 유쾌한 해피 바이러스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purplish@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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