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 스리런' 오재일, "변화구 노렸는데, 실투로 와 홈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8.24 22: 33

두산 베어스의 오재일이 단 한 방으로 팀의 영웅이 됐다. 
오재일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간 15차전 맞대결에서 7회말 1사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2-5로 지고 있던 7회말 1사 주자 1,2루에서 오재일은 넥센 김상수의 포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오재일의 시즌 15호 홈런. 이 홈런으로 두 팀은 5-5 균형을 맞췄고, 8회말 추가점을 내면서 6-5로 이날 경기를 잡았다.

경기를 마치고 오재일은 "불리한 볼카운트였기 때문에 변화구를 생각하고 있었다. 마침 변화구가 실투로 들어오면서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 최근 날씨가 오락가락해 실내 연습이 많아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 연습도 연습이지만 경기 나가서 집중할 수 있게 몸 관리를 신경쓰는 것이 잘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남은 30경기에 대해서 '총력전'을 선언했다. 오재일도 "다들 잘하고 있어 특별히 내가 무슨 역할을 해야한다기 보다는 경기에 나가면 한 타석 한 타석 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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