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이럴 수가' 장필준, 홈런 2방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8.24 22: 10

'이럴 수가'.
사자 군단의 뒷문을 지키는 장필준이 무너졌다.
23일 현재 17세이브를 거두며 이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린 장필준은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1⅓이닝 3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노출했다. 시즌 7패째.

삼성은 6-5로 앞선 8회 2사 1루서 심창민 대신 장필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자 SK는 조용호 대신 정의윤을 대타로 내세웠다. 장필준은 정의윤에게 우월 투런 아치를 내줬다. 6-7. 장필준은 곧이어 제이미 로맥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삼성은 8회말 공격 때 배영섭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 동점 기회를 잡았고 이승엽의 우중간 적시타에 힘입어 7-7 균형을 이뤘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필준은 선두 타자 김성현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이성우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노수광을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김강민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 맞았다. 7-9.
삼성은 9회 대타 박한이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와 박해민의 볼넷으로 1,2루 추격 기회를 잡았으나 배영섭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삼성은 SK에 7-9로 패하며 19일 잠실 LG전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소방수 장필준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날이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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