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대타 동점포' 두산, 넥센 잡고 3연승 질주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8.24 22: 08

두산 베어스가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3연승을 이끌어냈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간 15차전 맞대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67승 2무 46패를 기록하며 1위 KIA(69승 1무 42패)를 3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3연승에 실패한 넥센은 시즌 56패(1무 61승) 째를 당했다.
이날 홈 팀 두산은 정진호(좌익수)-류지혁(유견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지명타자)-에반스(1루수)-양의지(포수)-민병헌(우익수)-오재원(2루수)-허경민(3루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함덕주.

이에 맞선 넥센은 앤디 밴헤켄이 선발 등판한 가운데 이정후(중견수)-이택근(우익수)-초이스(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김민성(3루수)-장영석(1루수)-고종욱(좌익수)-김지수(2루수)-김재현(포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1회 두 팀 모두 득점없이 물러난 가운데 2회 점수를 주고 받았다.
2회초 넥센은 선두타자 장영석이 안타를 치고 나간 가운데 고종욱과 김지수가 각각 안타와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김재현과 이정후가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택근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밀어내기로 득점에 성공했다.
2회말 두산도 반격에 나섰다. 에반스가 친 타구가 라이트에 들어가면서 이정후가 낙구 지점을 찾지 못했다. 기록 상으로는 2루타가 됐지만, 이정후의 수비가 아쉬운 상황이었다. 행운의 2루타를 얻어낸 두산은 양의지의 진루타와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1-1 균형을 맞췄다.
넥센은 3회초 김하성의 안타와 장영석의 2루타, 고종욱의 땅볼로 2-1로 앞서 나갔다.
넥센의 리드는 길지 않았다. 두산은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에반스가 밴헤켄의 직구를 공략해 동점을 만들었다. 에반스의 시즌 23호 홈런이자, 두산의 3200번째 홈런.
두 팀의 균형은 7회에 깨졌다. 7회초 넥센은 선두타자로 대타 서건창을 냈다. 서건창은 두산의 바뀐 투수 김명신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정후의 희생번트, 이택근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다. 초이스의 땅볼로 1루주자가 2루에서 잡혔지만, 4번타자 김하성이 2타점 적시 2루타와 김민성의 적시타로 넥센은 5-2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두산은 7회말 1사 상황에서 허경민과 정진호가 각각 안타와 볼넷을 얻어낸 가운데, 대타로 들어선 오재일이 넥센 김상수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트려 5-5 균형을 맞췄다.
넥센은 8회초 선두타자 고종욱이 3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분위기를 가지고 오는 데 실패했다.
8회말 두산은 선두타자 양의지의 안타 뒤 민병헌의 2루타, 오재원의 고의4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허경민 타석에서 대타 박세혁을 냈고, 박세혁은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플라이로 제 역할을 했다.
6-5로 앞선 두산은 김강률이 8회에 이어 9회를 마무리 지었고, 결국 이날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bellstop@osen.co.kr
■ 데이터 박스
두산 에반스 : 4회말 1점 홈런(시즌 23호·두산 3200번째 홈런-역대 4번째) 
두산 오재일 : 7회말 3점 홈런(시즌 15호, 개인 통산 3번째 대타 홈런)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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