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결승 투런포' SK, 삼성꺾고 연패 탈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8.24 22: 09

SK가 삼성을 꺾고 2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SK는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대타 김강민의 결승 투런 아치에 힘입어 9-7로 승리했다. 반면 삼성은 19일 잠실 LG전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국민타자' 이승엽은 개인 통산 최다 2루타 타이와 4년 연속 200루타를 달성했다. 
SK는 1회부터 빅이닝을 장식하며 삼성 마운드를 두들겼다. 노수광이 볼넷에 이어 2루 도루로 선취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최항의 중전 안타 때 여유있게 홈인. 나주환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최승준이 우전 안타를 때려 2사 1,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박정권. 삼성 선발 정인욱의 1구째 직구(141km)를 힘껏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3점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14호째. 

반격에 나선 삼성은 1회말 공격 때 다린 러프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따라 붙었다. 그리고 1-4로 뒤진 3회 2사 후 조동찬의 우전 안타에 이어 이원석의 우중간 2루타로 추격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강한울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조동찬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1,3루서 권정웅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냈다. 4-4 동점. 승리는 SK의 몫이었다. 4-4로 맞선 4회 2사 후 이성우가 삼성 선발 정인욱에게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빼앗았다. 
4-5로 뒤진 삼성의 7회말 공격. 선두 타자 이승엽이 SK 두 번째 투수 신재웅과의 대결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난 뒤 조동찬이 신재웅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다. 타석에는 이원석. 신재웅의 2구째를 그대로 잡아 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삼성은 이원석의 홈런에 힘입어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의 승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SK는 8회 대타 정의윤의 우월 투런 홈런에 힘입어 7-6으로 다시 웃었다. 삼성은 8회 2사 1,2루서 이승엽의 우중간 적시타를 앞세워 7-7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SK는 9회 김강민의 투런포를 앞세워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SK 선발 메릴 켈리는 6이닝 10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신재웅이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반면 삼성 선발 정인욱은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2패 위기에 놓였으나 이원석 덕분에 패전을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소방수 장필준은 1⅓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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