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구' 함덕주, 넥센전 5이닝 2실점…시즌 9승 불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8.24 20: 31

함덕주(22·두산)가 제구 난조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함덕주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간 15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호투를 펼쳤던 함덕주는 넥센 타선을 상대로 어렵게 승부를 펼치면서 5회까지 99개의 공을 던지면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초 선두타자 이정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이택근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초이스를 삼진 처리하면서 급한 불을 껐고, 김하성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민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장영석에게 안타를 맞은 뒤 고종욱의 안타, 김지수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김재현와 이정후를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잡았지만,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함덕주는 초이스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3회초 추가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안타를 맞은 함덕주는 김민성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았지만, 장영석에게 2루타를 맞아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고종욱의 땅볼 타구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함덕주는 김지수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아웃 카운트를 모두 채웠다.
4회초 김재현(1루수 직선타)-이정훈(중견수 뜬공)-이택근(3루수 땅볼)을 상대로 삼자 범퇴를 만든 함덕주는 5회에도 초이스(우익수 뜬공)-김하성(삼진)-김민성(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4회와 5회가 깔끔했지만, 초반 제구 난조로 투구수가 불어나 있었다. 결국 총 99개의 공을 던진 함덕주는 2-2로 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왔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