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박은영 아나운서 "'FM대행진' DJ, 부담스럽지만 잘 해내겠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8.24 19: 32

 “아직은 얼떨떨합니다(웃음).”
KBS 아나운서 박은영이 오랜 전통과 높은 인기를 유지해온 ‘FM대행진’의 새 DJ가 된 소감을 이 같이 밝히며 부끄러운 웃음을 지었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24일 오후 OSEN과의 전화인터뷰에서 “‘FM대행진’의 애청자들이 저를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 진행될 (제 방송도)재미있게 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황정민 아나운서가 육아 휴직을 하겠다는 뜻을 전하면서 박은영 아나운서가 ‘FM대행진’의 후임 DJ가 됐다. 아직 첫 방송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황정민 아나운서가 다음주까지 진행을 이어가고 박은영 아나운서가 그 다음주인 9월 4일부터 DJ석에 앉게 될 전망이다.
박 아나운서는 선배 황 아나운서가 19년째 지켜온 자리를 물려받았는데 부담감은 없느냐는 질문에 “너무 부담스럽다”면서 “오랜시간 이어온 틀이 있기 때문에 제가 그대로 이어가야할지 아니면 완전히 다르게 바꿔야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FM대행진’은 KBS 쿨FM(수도권 89.1MHz)에서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 생방송하는 아침정보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의 라디오 아침방송 중 가장 오래됐기에 많은 DJ들이 거쳐 갔는데 현 진행자인 황정민 아나운서는 1998년부터 19년째 진행해왔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출근 시간대니까 상큼하면서도 발랄하게 진행해보겠다(웃음). 또 아나운서로서 사회전반을 다루는 깊이감도 보여드리겠다. 일단 고민이 많은데 시작하고 나면 점차 제 색깔이 나올 것 같다. 부담스러운 자리지만 잘 해내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한편 2007년 KBS 33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한 박은영 아나운서는 ‘연예가중계’ ‘뮤직뱅크’ ‘무한지대 큐’ ‘머니뭐니’ ‘TV미술관’ ‘퀴즈쇼 사총사’ ‘위기탈출 넘버원’ ‘당신의 아침 박은영입니다’ ‘대식가들’ 등의 진행자로서 활약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KBS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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