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감독, "켈리, ML 구단에서 충분히 관심가질 선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8.24 18: 01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29)를 향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뜨겁다. 
KBO리그 3년차 켈리는 올 시즌 외국인 선발 특급으로서 위용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23일 현재 최다 탈삼진 부문 1위(158개), 다승 공동 3위(13승), 평균 자책점 8위(3.45)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삼성전 선발 등판 예정인 켈리를 지켜보기 위해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집결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켈리를 향한 관심이 당연하다는 듯 여겼다. "내게도 연락이 많이 온다. 올 시즌 탈삼진 능력이 향상됐고 경기 후반에도 구속을 유지하는 뛰어난 체력 그리고 다양한 투구 레파토리 등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충분히 지켜볼 만한 선수다". 

이어 그는 "내년에도 켈리와 함께 하고 싶지만 선수 본인의 의지를 꺾고 싶은 마음은 없다"면서 "켈리가 내게 SK 와이번스의 일원으로서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고 KBO리그가 아주 만족스럽다고 이야기해왔다. 하지만 거취를 정해야 할 시기가 되면 날씨처럼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예를 들어 빅리그에서 트리플A로 강등된 선수가 몸은 트리플A에 있더라도 마음은 여전히 빅리그에 머물러 있다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선수가 현재 뛰고 있는 리그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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