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2 첫방①] 청춘힐링의 정석이 돌아온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8.25 10: 00

‘청춘시대’가 시즌2로 돌아온다. 이번에도 힐링을 선사하며 청춘들을 위로해줄 것으로 기대대 팬들의 관심이 방송 전부터 대단하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가 오늘(25일) 막을 올린다. ‘청춘힐링의 정석’이라도 표현해도 과언이 아닌 이 드라마가 다시 한 번 청춘들의 마음을 보듬어 줄 듯하다.
지난해 ‘청춘시대’가 “소통도 소통이 되나요?”라는 물음으로 ‘다른 사람도 나와 같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면 시즌2에서는 확실치 않음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다.

시즌1에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대 청춘의 이야기를 때론 가볍고 발랄하게 때론 무겁고 진실 되게 표현하며 큰 울림을 줬다. 취업, 데이트 폭력과 모태 솔로, 친구 부모님의 죽음,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가족 등 평범한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내 큰 호응을 얻었다.
윤진명(한예리 분)은 그저 평범한 회사원이 되는 게 꿈인데 그 ‘평범’한 꿈을 이루는 건 쉽지 않았다. 학비를 벌기 위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편의점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가 하면 사랑마저도 사치인 윤진명의 삶은 지금의 청춘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예은(한승연 분)이 남자친구에게 폭력을 당하고 송지원(박은빈 분)은 음담패설의 대가지만 알고 보면 연애 한 번 제대로 못한 모태솔로로 연애에 고민을 가득 안고 사는 청춘이었다. 유은재(지우 분)는 대학교 입학한 새내기의 풋풋함과 이면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등 벨 에포크 하우스 메이트들의 청춘은 깊게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이었다.
때문에 ‘청춘시대’가 종영한 후 시즌2 제작에 대한 애청자들의 바람이 이어졌다. 힘든 청춘을 위로해주고 과거 상처 가득한 자신의 청춘을 섬세하게 어루만져주는 드라마는 ‘청춘시대’가 첫 번째로 손꼽을 수 있을 만큼 팬들의 지지가 대단했다. 팬들의 요청이 쏟아지면서 1년여 만에 시즌2 제작이 성사됐다.
시즌2에서 박연선 작가는 자신의 잘못이나 실수에 대해서는 관대하지만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매우 빠르고 엄격한 판단을 내리는 우리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박연선 작가는 이 것을 한마디로 “‘상처’의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는다”라고 표현했다.
관계 속에서 타인에게 받은 상처의 기억은 많은데, 자신이 타인에게 준 상처의 기억은 없다는 것. 정곡을 찌르는 박연선 작가의 메시지를 시즌2에서 하메(하우스 메이트)들을 통해 곱씹어볼 수 있을 듯하다. 상처를 받았지만 준적은 없는 것 같은 자신에 대한 반성과 함께 말이다. 그와 더불어 시즌1에서 그랬듯 힐링과 위로도 빠지지 않는다.
‘청춘시대2’의 이태곤 감독은 “시즌1에서는 개개인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과정들이 주를 이뤘다면 시즌2에서는 어쩌면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문제점으로 고통 받고 해결해나가는 게 주를 이룰 것 같다”고 했는데, 그저 괴로운 상황 속에 놓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다가 아니라 이를 해쳐나가는 과정 또한 담길 것을 예고해 청춘뿐 아니라 다양한 관계 속에서 힘들어하는 시청자들에게 큰 힐링이 될 듯하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