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휴일’ 임창정X공형진X정상훈, 희극지왕들의 유쾌 소동극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8.24 16: 38

코믹연기의 대가 임창정, 공형진, 정상훈이 영화 ‘로마의 휴일’로 뭉쳤다.
24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로마의 휴일’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임창정, 공형진, 정상훈 등의 출연배우들과 이덕희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로마의 휴일'은 진한 우정을 자랑하는 엉뚱 삼총사인 츤데레 리더 인한(임창정 분), 뇌순남 형제인 큰형 기주(공형진 분)와 막내 두만(정상훈 분)이 인생역전을 위해 현금수송 차량을 털고 ‘로마의 휴일’ 나이트클럽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인질극을 그린 코미디다.

하지만 기존의 인질극과는 달리 순수한 강도들이 인질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벌어지는 묘한 상황들은 신선함을 자아낸다. 특히 6년 만에 코미디로 귀환하는 임창정을 비롯해 공형진, 정상훈의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연기는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임창정은 “자유스럽게 놀 수 있는 코미디라고 생각을 했다. 실제로 촬영현장에서도 여러 배우들과 즐겁게 얽메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즐기면서 촬영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고, 공형진은 “작년에 시나리오를 받았다. 오랜만에 영화를 하게 돼서 설레었고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코미디를 오래간만에 하는데 그만큼 자연스러운 코미디가 됐으면 좋겠다는 염원이 있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극 중에서는 임창정과 공형진, 정상훈의 우정과 케미스트리가 특히 눈에 띈다. 임창정은 공형진과 정상훈에 대해서는 “형진이 형은 워낙 예전부터 기회가 되면 한 화면에서 신나게 놀아보자라고 이야기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서로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좋다. 정상훈 씨는 처음 캐스팅 당시에는 지금처럼 스타가 아니었다. 이렇게 잘 될 줄 알았다. 정상훈에게 묻어가야겠다고 생각한다. 스타에게 업혀갈 수 있어서 좋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상훈은 역시 “두 선배님과 같이 한다고 해서 내가 안 할 이유가 없지 하면서 하게 됐다. 창정이 형과 형진이 형이 한다고 하셔서 이미 검증이 됐다고 생각했다. 오늘 보니 제 결정이 틀리지 않은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들 세 명 이외에도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은 인질범을 연기한 100여 명의 조단역 배우들이다. 임창정은 이들에 대해 “촬영 당시 너무 추운 한 달이었다. 인질 역을 하신 분들이 차라리 진짜 인질이 되는 것이 지금보다 덜 힘들겠다는 말을 하셨다. 이 자리를 빌어서 123명 출연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배우와 감독들은 영화에 대해 “가족들이 함께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설명하며 많은 성원을 부탁했다. 영화 ‘로마의 휴일’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mk324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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