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선수단에 복귀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9일 경기 종료 후 복통으로 병원으로 이동, 게실염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서 항생제 치료를 받은 김태형 감독은 지난 23일 퇴원했고, 24일 넥센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했다.
선수단에 합류한 김태형 감독은 "많이 괜찮아졌다"고 웃어보이며 "아직 통증은 남아있지만 계속 누워있는 것보다는 항생제를 먹으면 괜찮아지는 만큼 나와 있는 것이 나을 것 같아 퇴원했다"고 밝혔다.
병원에서 경기를 지켜봤냐는 질문에 김태형 감독은 "병원 TV에는 모든 채널이 나오지 않아서 핸드폰으로 봤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서 "게실염의 경우 재발 확률이 100%인 만큼 아무래도 시즌 끝나고 수술을 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산이 정확히 3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복귀한 김태형 감독은 남은 경기 '총력전'을 선언했다. 현재 2위에 올라있는 두산은 지난 SK 2연전을 모두 잡으면서 상승세를 탄 반면 KIA은 5연패에 빠져 주춤하다. 두 팀의 승차도 어느덧 3.5경기 차로 좁혀졌다.
김태형 감독은 "1위 KIA와 3.5경기 남았다. 그렇다고 결코 가까워진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초반 어려운 상황을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가 잘 극복하며 여기까지 왔다. 남은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쳐 갈 수 있는 만큼 가보겠다"며 "특별한 수를 두지는 않겠지만, 선수단 모두 마음을 다잡고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