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프리뷰] '무박 2일' 선발 매치업, 5강 길목에서 재격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8.24 12: 20

초유의 '무박 2일' 경기를 치렀던 팀들이 이제는 5강 길목에서 맞붙는다.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즌 12차전 경기를 갖는다. 
양 팀의 상대 전적은 LG가 근소하게 앞서 있다. 6승4패1무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3연전에서 LG가 스윕에 성공하며 상대 전적에서의 우위를 챙겼다.

그러나 양 팀의 맞대결은 언제나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지난 6월27일에는 올 시즌 처음으로 '무박 2일' 경기를 치르는 혈전을 펼쳤다. 당시 자정을 넘긴 28일 0시 9분에 끝난 경기는 롯데가 11-1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무박 2일' 경기 당시 선발 투수는 LG 차우찬, 롯데 송승준이었다. 차우찬이 6⅔이닝 3실점(1자책점) 역투를 펼쳤고 송승준이 3⅔이닝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약 두 달이 지난 지금, 5강 경쟁을 펼치는 길목에서 다시 한 번 선발 맞대결을 치른다.
차우찬은 올 시즌 21경기 등판해 8승5패 평균자책점 3.12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6일 kt전(6이닝 1실점) 이후 로테이션 조정을 통해 롯데전 등판이 결정됐다. 차우찬은 대표적인 롯데 킬러. 지난 2011년 8월5일 사직 롯데전 이후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2.95다. 올 시즌에도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중이다.
송승준의 최근 페이스는 썩 좋지 않다. 24경기 등판해 7승4패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 중이지만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부진했다. 18일 고척 넥센전 5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12일 대구 삼성전 4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페이스를 다시 되찾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롯데가 61승54패2무로 3위, LG가 57승52패1무로 6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 시점, 양 팀의 승차는 1경기에 불과하다. 5강의 순위 다툼에서 양 팀은 물러날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앞두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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