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워너원의 '에너제틱' 라디오 데뷔기(ft.박명수)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8.24 11: 48

그룹 워너원이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통해 라디오 데뷔를 했다.
24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그룹 워너원이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워너원을 소개했다. 그는 "오늘 전 멤버가 이렇게 다 나올 줄 몰랐다. 워너원의 첫 라디오라 다들 긴장한 듯 하다. 저도 이렇게 많은 멤버들이 함께 한 것이 오랜만이다. 완전체로 나온 게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박명수는 워너원에게 자기소개할 시간을 줬다. 그는 "연예계는 생존경쟁이다. 튀어야 한다. 자기소개가 좋지 않으면 땡을 치겠다"고 말해 워너원을 긴장하게 했다. 특히 박명수는 "내 옆에는 고등학교 후배 김재환 군이 앉아있다. 너는 여기 앉아있어도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박명수 앞에서 자기소개를 했다. 멤버들의 자기소개를 들으며 박명수는 땡을 치기도 하고, 딩동댕을 치기도 했다. 배진영은 "'무한도전' 정말 좋아한다. 평소 박명수 선배님을 보면서 정말 많이 웃었는데 이렇게 뵈니 정말 떨린다"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윤지성은 요즘 인기에 어떤 느낌이냐고 묻는 질문에는 "우리가 정말 감사한 일이 많다.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스케줄로 피곤하긴 하지만 정말 일할 땐 행복하다"고 전했다.
워너원 멤버들은 박명수의 사위가 되기 위해 각종 유머 테스트에 임했다. 윤지성은 "장인어른, 인감도장 가져왔습니다 찍으시죠"라는 패기 넘치는 2행시를 해 웃음을 자아냈고, 강다니엘은 "장인어른, 인게 바로 내 집문서입니다"라고 말해 박명수로부터 "뒤로 나가있어"라는 타박을 들어야 했다. 2행시 1등은 황민현이 차지했다. 박명수는 "이제 황민현이 사위가 됐다. 내 딸과 교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 10살인데 장난감 좋아한다"고 농담을 해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이들은 '박명수의 사위'가 되기 위해 2행시와 토크를 하며 고군분투했다. 박명수는 "효도 일화를 말해달라"고 말했고, 김재환은 "이제서야 효도를 하는 것 같다"며 울컥했다. 하지만 금세 다른 멤버들로부터 "일화를 말해달라고 했는데 왜 자기자랑을 하냐"고 디스를 당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이관린은 "지난 달에 부모님께서 한국 오셨을 때 하루 쉬고 어머님께 한우를 사드렸다. 어머니가 나중에 울었다고 하시더라"고 전해 박수를 받았다. 
박우진은 "'프로듀스101' 시즌2 방영 당시 대상포진에 걸렸다. 부모님 고생을 많이 시켜드렸다. 그 때 포기하려고 했었다. 정말 고생을 시켜드린 게 죄송해서 포기를 절대 못 하겠더라. 이걸 꼭 이루겠다는 일념으로 달려와서 이 꿈을 이룬 게 최고의 효도가 아닐까 한다"고 말해 박명수의 극찬을 받았다. 
강다니엘은 첫 라디오 데뷔 소감으로 "신기하고 재밌다. TV와는 다르다. 목소리만 들린다고 생각하니 정말 신기하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정말 떨리고 선배님 앞에서 하니 더 떨리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좌충우돌하지만 그들의 노래 대로 '에너제틱'한 라디오 데뷔를 치른 워너원은 '라디오쇼'를 통해 위트와 애교를 선보여 팬들을 즐겁게 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