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box] 'V.I.P', '신세계' 오프닝 스코어 넘었다..흥행 기대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8.24 11: 09

 웰메이드 화제작 ‘브이아이피’(감독 박훈정)가 개봉 첫 날 17만여 명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쥐었다.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청년경찰’(감독 김주혁)로 양분화됐던 박스오피스의 틈을 파고들며 8월 마지막 흥행 주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24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영진위 영화관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브이아이피’는 개봉일인 어제(23일) 17만 4023명을 모으며 18만 1503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브이아이피’가 개봉 첫날 동원한 관객수는 올해 청불 등급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 ‘프리즌’(감독 나현·16만 8336명)과 박훈정 감독의 전작 ‘신세계’(16만 8935명),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감독 윤종빈·16만 6041명)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국정원과 미국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 김광일(이종석 분)이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국정원 박재혁(장동건 분), 반드시 잡으려는 경찰 채이도(김명민 분)와 북한 보안성 요원 리대범(박희순 분), CIA 직원 폴(피터 스토메어)까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액션 영화이다.
일명 ‘기획 귀순’이라는 분단국가 대한민국에서만 있을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해 한국 범죄영화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했다. 박훈정 감독은 “전작 ‘신세계’가 영화적 판타지로 가득 찬 뜨거운 영화였다면 그와 정반대 지점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작품 의도를 밝혔다.
‘브이아이피’의 흥행 질주에는 이 같은 특별한 소재에 박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차진 연기가 뒷받침됐다.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과 박성웅, 조우진까지 충무로 VIP급 배우들의 열연이 영화를 보는 재미를 높인 것이다.
‘브이아이피’가 앞으로 어떤 기록을 세우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