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FM대행진’ PD “황정민 결정 존중...우리도 하차 아쉬워”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8.24 10: 47

‘황정민의 FM대행진’을 19년간 진행한 황정민 아나운서가 하차를 발표한 가운데, ‘FM대행진’을 현재 연출 중인 서승표 PD가 소감을 전했다.
황정민은 24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FM대행진’에서 직접 하차 소식을 전했다. 그는 육아휴직을 위해 프로그램의 마이크를 놓는다고 말하며 다음 주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FM대행진’의 서승표 PD는 OSEN에 “황정민 아나운서가 육아휴직을 가고 싶다고 제작진에 미리 의사를 전달했다.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고, 육아에 전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논의 끝에 하차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 PD는 “황정민 아나운서가 그동안 ‘황족’으로 불려온 청취자들과의 이별을 나누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서 오늘 일찍 하차를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도 아쉽다. 역사의 한 페이지가 접히는 것이다. 하지만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승표 PD는 “황정민 아나운서의 육아휴직 복귀 이후의 이야기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황정민 하차 이후의 ‘FM대행진’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다. 곧 결정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정민은 1998년 10월 12일 첫 방송을 시작해, 장장 19년째 매일 아침 7시에서 9시까지 ‘황정민의 FM대행진’을 진행해왔다. 이는 KBS 라디오 단독 DJ로서 사상 최장수 기간이다./ yjh0304@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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