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의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 오전 7시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업 일주일 만에 신규 계좌 개설 건수가 151만좌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기존 은행들도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했고 먼저 출범한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도 있지만 카카오뱅크처럼 돌풍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카카오뱅크는 '편리함'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금융 업게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24일 카카오뱅크가 밝힌 실적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에 계좌를 개설한 신규고객은 291만건에 달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8일 영업 13일 만에 신규 계좌 개설 건수가 200만좌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풀 꺾이긴 했어도 여전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단순한 '거품'이 아닌 한국 금융업계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실적이다.
카카오뱅크는 "입출금예금 및 적금이나 예금을 포함한 수신액은 1조 8000억이며 대출 실행 금액 기준으로 한 여신(대출) 금액은 1조 2900억 원이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의 또 다른 인기 원인은 친근한 카카오프렌즈 카드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커뮤니티에서는 귀여운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한 카카오뱅크 카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딱딱한 은행 서비스와 달리 친근한 캐릭터를 내세운 것이 주효했다.
아직도 카카오프렌츠 체크카드를 향한 이용자들의 관심은 멈추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현재까지 체크카드 발급 신청 건수는 204만 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체크카드 인기가 워낙 많아서 카카오뱅크 출범 초기에 신청한 사람들도 아직 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
지난 8일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 중 30만장이 고객님들께 전해졌고, 100만장은 제작 중이다. 고객들이 체크카드를 하루라도 빠르게 받도록 설비를 증설하고 인력을 확충하여 24시간 생산하는 방안을 발급 업체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양해를 구한 바 있다.
출시 1개월을 앞두고 여전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한국 금융업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