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컷] '아이캔스피크' 나문희, 민원왕 도깨비 할매로 변신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8.24 08: 30

 제작보고회를 통해 온, 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군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가 웃음을 자아내는 민원왕 도깨비 할매 ‘나옥분 여사의 민원일지’를 공개했다.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심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가 ‘나옥분 여사의 민원일지’를 공개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1. 아침 9시, 명진구청! 각오햐~!

아침 9시, 구청 직원들이 자리에 앉기도 전에 문을 열고 등장하는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민원왕 도깨비 할매 ‘나옥분’. 공개된 스틸에는 이전에 신고한 민원이 해결되지 않아 항의를 하러 온 ‘옥분’이 명진구청 ‘양 팀장’에게 직접 수집한 증거 자료를 내밀며 따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양 팀장’ 역으로 분한 박철민 배우의 당황한 듯한 표정은 그동안 구청 직원을 괴롭힐 만큼 많은 양의 민원을 신고해 온 ‘옥분’의 과거를 짐작하게 한다.
#2. 오후 1시, 내가 바로 봉원시장 보안관!
오후 1시, ‘나옥분’ 여사의 두 번째 일과는 자신의 수선집이 위치한 봉원시장 일대를 돌며 민원 증거 자료를 수집하는 일이다. 봉원동 대표 오지라퍼 ‘옥분’은 디지털 카메라를 목에 걸고 민원 신고를 위한 사진 자료를 수집하며 불법 입간판부터 가로등 보수는 물론, 배달원들의 헬멧 미착용 같은 사소한 일까지 간섭을 한다. 이러한 ‘옥분’의 모습은 유쾌한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할 말은 다 하고 사는 그녀의 성격을 엿볼 수 있게 한다.
#3. 오후 3시, PLEASE BE MY TEACHER~
영어를 배우기 위해 비싼 수강료까지 내며 영어 학원을 다니는 ‘옥분’은 학원의 젊은 학생들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여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완벽히 영어를 구사하는 ‘민재’를 본 ‘옥분’은 이후, 근무시간과 상관 없이 ‘민재’를 쫓아 다니며 영어 선생님이 되어달라는 민원을 넣는다. 스틸 속 ‘민재’를 의식하며 영어 책을 들고 여유롭게 떡을 먹고 있는 ‘옥분’의 모습은 그녀 특유의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며 유쾌한 웃음을 전한다.
#4. 오후 7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밤이 되어서도 ‘나옥분’ 여사의 하루는 끝나지 않는다. 공개된 스틸에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 ‘혜정’의 족발집 불법 입간판을 발견한 ‘옥분’이 당사자에게 직접 민원을 신고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모르는 척 하며 증거 자료를 내놓으라는 ‘혜정’에 당당한 태도로 맞서는 ‘옥분’의 모습은 민원왕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 이러한 그녀의 민원 폭주는 곧 시장 상인들과의 갈등으로 이어지지만, 이후 그녀의 진심을 알게 된 시장 상인들은 점차 ‘옥분’에게 마음을 열고 훈훈한 우정을 나누게 된다.
이렇듯 24시간이 모자란 ‘나옥분 여사의 민원일지’는 ‘아이 캔 스피크’에서 선보일 민원왕 ‘옥분’의 다채로운 매력을 예고하며 ‘민재’를 비롯한 구청 직원들과 시장 상인들 사이에서 벌어질 유쾌하고 파란만장한 사건을 암시,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나문희와 이제훈이라는 흥미진진한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전 세대를 사로잡을 유일무이한 휴먼 코미디로 다가오는 추석 개봉 예정이다. /mk3244@osen.co.kr
[사진] 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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