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마’ 눈물+유괴..이윤미의 섬뜩한 두 얼굴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8.24 07: 58

tvN 수목 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연출 양윤호, 극본 홍승현)에서 사라진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범인과 쫓고 쫓기는 박진감 넘치는 상황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 그와 동시 아이를 잃어버린 어머니의 처절한 눈물이 더해져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크리미널마인드’ 9회에선 유원지에서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 앞에 8년 전 똑같이 아이를 잃은 어머니가 등장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예감케 했다. 이에 단순 실종이 아닌 계획적인 유괴 사건임을 파악한 NCI의 수사담이 펼쳐져 보는 이들을 아찔하게 만들었다.
극 초반 평화로운 한 때를 보내는 윤아(이한서 분)의 가족 앞에 딸아이를 애타게 찾는 여성이 나타나 윤아모(母)의 시선을 끌었고 그 사이 아이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어 윤아를 찾는 부모에게 8년 전 같은 장소에서 아들 진우(정준원 분)를 잃었다고 주장하는 오순영(박현숙 분)이 나타나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오순영이 던진 메시지에 의문점이 있음을 알아차린 김현준(이준기 분)은 조사를 시작, 하선우(문채원 분)와 함께 오순영을 찾아갔고 그녀가 만든 실종로드맵을 바탕으로 팀원들에게 브리핑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뿐만 아니라 현준은 선우와 함께 범죄자의 입장에서 현장을 되짚으며 프로파일을 진행, 납치범의 수가 최소 3명임을 추리하며 계획적인 사건임을 짐작했다. 이와 동시에 현준의 프로파일과 실제 범인의 행동이 맞물린 극적인 연출은 몰입도를 높였다.
3년 전 진우를 봤다는 오순영의 이야기에 아직 아이가 살아있다는 것을 직감한 NCI는 진우가 극도의 공포심으로 인해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뒀고 강기형(손현주 분)은 왜 범인이 연쇄적으로 아이들을 납치했는지 범인의 심리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초반 애타게 아이를 찾던 여성 이상희(이윤미 분)가 섬뜩한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사라진 윤아의 울부짖는 목소리가 겹쳐지며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아이를 애타게 기다리는 부모의 바람과 반대로 윤아의 생사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지 긴장감을 배가 시켰기 때문.
또한 처절하게 딸을 찾던 이상희가 히스테릭한 유괴범이었음이 드러나 반전을 선사한 것은 물론 납치된 아이들을 지하에 가둔 채 반복적으로 괴롭히며 즐기는 그녀의 소름끼치는 모습과 경악을 금치 못할 행동들은 안방극장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다.
곧이어 윤아의 동선에 맞춰 CCTV 화면을 체크하던 나나황(유선 분)에 의해 유력한 용의자 윤석호(조재룡 분)를 찾아냈지만 그가 공원에서 아이를 납치한 진범과 다른 광장공포증 환자임을 알아채 사건은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 했다.
한편, 극 말미 납치범에게 끌려가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버티는 진우와 아이들의 처참한 눈물로 아수라장인 되어버린 상황에 NCI가 과연 아이들을 구해낼 수 있을지, 범인이 이 같은 납치를 계획한 이유는 무엇인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크리미널 마인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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