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탈, 결국 토미존 수술 받는다…내년도 불투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24 06: 36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젠탈(27)이 결국 토미 존 수술을 받는다. 내년 시즌도 불투명해졌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에 따르면 마이크 거쉬 세인트루이스 단장은 로젠탈이 팔꿈치 척골측부인대에 통증을 안고 있으며 다음주 토미 존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취재진에게 공식 확인했다. 로젠탈은 이날 6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으로 이동했다. 
로젠탈은 지난 1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마친 뒤 팔꿈치에 이상 증세를 보이며 10일짜리 DL에 올랐다. 지난주 2명의 전문의를 만나 팔꿈치 상태를 정밀 검진했다. 조지 팔레타 박사, 닐 엘트라 박사 모두 팔꿈치에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냈고, 결국 수술받기로 최종 결정했다. 

토미 존 수술 후 재활에는 보통 1년 이상이 더 걸린다. 내년 시즌에도 로젠탈의 복귀가 불투명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젠탈의 시즌 아웃과 수술은 남은 시즌뿐만 아니라 오프시즌 오승환의 FA 거취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데뷔한 로젠탈은 올해까지 6시즌 통산 328경기 11승24패121세이브 평균자책점 2.99 탈삼진 435개를 기록한 마무리투수. 2014년 45세이브, 2015년 57세이브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지난해 14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에 그치며 오승환에게 마무리 자리를 빼앗겼다. 
하지만 올 시즌 50경기 3승4패11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후반기부터 오승환을 제치고 다시 마무리를 꿰찼다. 그러나 지난 17일 보스턴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볼넷과 홈런으로 2실점한 뒤 이튿날 10일짜리 DL에 올랐다. 이날 토미 존 수술 결정과 함께 60일 DL로 이관되며 시즌 아웃을 결정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로젠탈의 60일 DL 이동으로 비워진 40인 로스터 한 자리에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드 소속 좌완 투수 라이언 쉐리프를 올렸다. 데뷔 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콜업을 받은 쉐리프는 트리플A에서 5승1패6세이브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이에 앞선 우완 투수 조쉬 루카스가 마이너 옵션을 통해 트리플A 멤피스로 내려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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