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로젠탈, 60일 DL 이전…오승환 마무리 복귀 가시화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8.24 06: 28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클로저’ 역할을 하던 트레버 로젠탈(27)이 결국 팔꿈치 부상으로 장기간 전열을 이탈할 전망이다. 오승환(35)의 마무리 투수 복귀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로젠탈을 10일 부상자명단(DL)에서 5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로젠탈은 시즌 아웃 판정을 받게 됐다.
로젠탈은 지난 17일 보스턴 원정 경기 등판했지만 난조를 보이고 강판됐다. 이후 18일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정밀검진 결과 팔꿈치 수술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구단은 “조지 팔레타 박사와 닐 엘트라체 박사가 동시에 그의 팔꿈치를 검진했고, 모두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셋업맨 자리에서 시즌을 시작한 로젠탈은 개막전 마무리 오승환의 부진으로 인해 마무리 자리를 재차 꿰찼다. 로젠탈은 올 시즌 50경기 등판해 3승4패 12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하면서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은 다시 재편을 해야할 전망이다. 단연 마무리 1순위는 이미 개막전 마무리 역할을 했던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53경기 1승5패 7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3.69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로젠탈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지난 19일 피츠버그 전에서는 ⅔이닝을 틀어막고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로젠탈의 부상으로 오승환에게는 마무리라는 중책을 다시 맡을 전망이지만, 63승62패로 아직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는 세인트루이스에는 불펜 전열에 빨간불이 들어오게 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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