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4위 쟁탈전’ 롯·넥·엘의 사직벌 전투 개시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조형래 기자] 4위 수성 혹은 탈환을 위한 전투가 부산 사직구장에서 막이 오른다.

4위 선점을 위해 치열한 싸움을 펼치고 있는 현재 4위 롯데와 5위 넥센, 6위 LG의 쟁탈전이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사직구장 4연전은 현재 61승54패2무(승률 0.530)로 4위에 올라 있는 롯데의 4위 방어전 성격이 짙다. 롯데의 홈에서 차례대로 6위(57승52패1무) LG와 5위(61승55패1무) 넥센을 차례대로 만난다. 현재 4위부터 6위까지 승차는 불과 1경기 차이에 불과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맞대결을 통해서 승차가 좁혀지거나, 혹은 벌어지거나 할 수 있다. 4위 다툼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4위 롯데의 경우 후반기 승률 2위(20승10패1무)의 무서운 상승세로 가을야구 후발주자에서 단숨에 4위를 지키는 입장으로 처지가 급변했다. 주중 첫 2연전이던 광주 KIA 원정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4위를 수성하고 있다. LG, 넥센 등과 직접적인 맞대결이 부담스런 상황이지만, 이들과의 승부를 피하고 4위 수성을 논하기는 힘들다. 롯데가 다행인 점은 가장 부담스런 시기, 순위싸움 분수령인 상황을 홈에서 맞이한다는 것이다. 롯데는 올 시즌 홈에서 31승21패 2무(승률 0.596)로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현재 홈 7연승 중이기도 하다.

롯데는 LG와 상대 전적에서 4승6패1무로 뒤져 있다. 특히 지난 1~3일 잠실 3연전에서 충격의 스윕패를 당한 바 있다. 롯데 입장에서는 설욕을 노린다. 송승준-박세웅의 토종 선발들이 출격한다.

LG도 NC와의 주중 2연전을 1승1패로 마치고 사직으로 이동했다. LG는 차우찬-헨리 소사가 롯데와의 2연전 등판 예정이다. 선발 투수로는 필승의 의지를 다지는 셈이다. 상대 전적에서의 우위와 현재 상승세를 바탕으로 4위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일단 양 팀의 맞대결은 언제나 예측할 수 없는 양상을 띄어왔다. 당시 팀의 기세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지난 6월27일 사직 경기에서는 ‘무박2일 혈투’를 벌인 바 있는 양 팀이다.

LG에 상대전적에서 뒤져 있는 롯데이지만 넥센을 상대로는 8승5패로 앞서 있다. 특히 넥센 상대 5연승을 구가하고 있다. 롯데가 본격적으로 각성하고 4위 싸움에 뛰어들게 된 것은 넥센전이 계기였다. 지난 4~6일, 사직 넥센 3연전을 스윕하면서 각성했고, 지난 18일 고척 넥센전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4위로 뛰어 올랐다.

넥센은 롯데가 야속할 따름이다. 여유 있게 가을야구 안정권에 접어드는 듯 했지만 롯데에 일격을 당하며 현재는 순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과의 홈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분위기를 한 상황, 그리고 선두 싸움을 펼치는 두산과의 2연전을 마치고 주말 시리즈를 위해 사직으로 이동하게 된다. 두산 역시 선두 KIA와 3.5경기 차이의 가시권에 놓인 2위인 상황이라 물러설 수 없는 혈투를 펼치고 사직 원정길에 올라야 할 전망이다.

롯데와 넥센, LG의 사직벌 전투, 과연 사직구장 4연전을 통해서 가을야구에 대한 윤곽이 잡힐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hrae@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