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생일+돌반지까지..'살림남' 김승현, 다시쓰는 육아일기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8.24 06: 49

첫 생일상에 돌반지까지. 김승현과 수빈이 새로운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18살 생일을 맞은 딸 수빈을 위해 특별한 생일파티를 준비한 아빠 김승현의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김승현은 18세 딸을 둔 37세 미혼부로서 한 발 한 발 나아가며 수빈과 가까워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도 뭉클한 감동을 안겼던 바. 이날 역시 김승현은 생일을 맞은 딸 수빈을 위해 아버지와 함께 직접 생일상을 준비하는 정성을 발휘했다. 

김승현과 할아버지가 준비한 생일상에는 떡 미역국부터 하트 모양 부침개, 수박 케이크까지 정성이 가득한 음식들이 가득했지만, 무엇보다 수빈을 감동시킨 것은 다름아닌 할아버지의 편지였다. 
이날 할아버지는 예의 그 무뚝뚝한 말투로 수빈에게 선물을 건넸다. 선물은 바로 경제서적. 무덤덤하게 선물을 풀어보던 수빈은 곧 그 속에 들어있던 편지를 보고 눈물 흘렸다. 거래내역서 위에 적어내린 편지에는 "그동안 할머니 할아버지는 잘한다고 했는데 짜증만 내는게 못마땅했는데 지나고보니 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요즘 너의 밝은 모습을 보니 고맙고 즐겁다. 지나간 일을 다 잊어버리고 앞으로 우리 가정이 화목하도록 더 노력하자"라며 손녀를 향한 애정어린 메시지가 가득했다. 
이에 수빈은 "표현 안 하는 사람이 그런 걸 주니까 갑자기 감정이...'말을 안해도 저렇게 생각하고 계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다"며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 
김승현이 준비한 선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과거 어려웠던 집안 사정 때문에 수빈의 돌잔치를 집에서 숨어서 해야했을 뿐 아니라, 돌반지까지 팔아야 했던 것을 기억하고 수빈에게 새 반지를 선물한 것. 
또한 미술을 전공한 실력을 발휘, 수빈의 캐리커쳐를 직접 그려주며 생일을 마무리했다. 이에 수빈은 "하나씩 채워가고 있으니까 새롭기도 하고 추억이 되니까 좋기도 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이번 생일 프로젝트의 성공을 알렸다. 
이처럼 느리지만, 차근차근 새로운 추억을 채워나가고 있는 김승현과 수빈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이 향하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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