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있는 그녀'의 이태임이 드라마의 성공을 처음부터 확신했다고 밝혔다.
이태임은 최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종영인터뷰에서 "정말 이렇게 사랑을 많이 받아서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 이번 작품은 정말 행복했다. 스태프 분들, 배우들 정말 고생 많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날 보는 모든 사람들이 '품위녀 잘 보고 있다'고 말해줬다. 길에서도, 밥먹을 때도, 택시 기사 분도 '품위녀 이태임'이라고 알아봐주시더라."
이태임은 '불륜녀' 캐릭터를 맡아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처음엔 솔직히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불륜 소재를 한 번 해보긴 했지만 정말 힘들다는 걸 알고 있어서 이번에 잘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감독님께서 정말 잘 이끌어주셨고, 내가 악역이라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불륜이라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디렉팅을 잘해주셔서 몰입이 잘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임은 "윤성희는 특히 죄책감이 없었다. 처음엔 이걸 감당할 멘탈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감독님께서 그 때 '밖에서 볼 때는 불륜이지만 그들에겐 사랑 아니겠냐. 그런 감정으로 접근해보라'고 하더라. 생각해보니 내 몫은 그냥 안재석과 사랑에 빠지는 것뿐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명쾌하게 답을 얻은 기분이었다. 요즘 '내로남불'이란 말이 있다고 했던가. 딱 그말이 답이었다"고 윤성희 캐릭터를 소화한 비결을 밝혔다.
이태임은 '품위녀'가 이렇게 잘 될 줄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잘 될 줄 알고 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번엔 진짜 잘 되겠다고 생각했다. 김윤철 감독님, 백미경 작가님에, 김선아, 김희선 선배님이다. 잘 될 수밖에 없다고 믿었다. 무엇보다 대본이 정말 탄탄했다. 첫 방송에서 2.2%가 나왔는데, 그래도 나는 정말 불안하지 않았다. 분명 10%를 찍을 거라고 난 믿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태임은 지난 19일 종영한 '품위있는 그녀'에서 안재석(정상훈 분)의 내연녀이자 화가 윤성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품위있는 그녀'에는 이태임뿐 아니라 김희선, 김선아, 정상훈, 유서진 등이 출연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제이에스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