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박령우, "3년만의 코드S 8강, 우승 만큼 기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8.23 22: 25

11번째 도전, 기간으로는 3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참고 코드S 8강 진출에 성공한 박령우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령우는 최근 3번의 대회서 자신에게 벽이었던 어윤수라는 까다로운 상대를 잡고 생애 첫 코드S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박령우는 23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GSL 코드S 시즌3' 16강 C조 최종전서 어윤수를 상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박령우는 GSL 출전 이후 11번째 대회서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하게 됐다. 
경기 후 박령우는 "3년동안 GSL을 뛰면서 8강에 한 번도 못 가서 속상했다. 우승한 것 만큼 기쁘다"고 생애 첫 8강 진출 소감을 전했다. 

어윤수와 최종전은 위기의 연속, 유리했던 1세트를 역전 당했고, 2, 3세트에서는 어려운 상황에서 일발 역전에 성공했다. 
"첫 번째 판 유리한걸 역전 당하면서 속상했다. 2세트는 불리하게 출발해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역전을 하면서 마음을 다 잡게 되면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기다렸던 8강 진출 확정 이후 어윤수의 축하를 받은 것에 대해 박령우는 "윤수형도 미안해했다. 두 번 연속 GSL서 윤수형과 같은 조였다. 더 월드에서도 윤수형이었는데 계속 패했다. 사실 윤수형이 축하해 줄 줄 몰랐다. '수고했다'라는 말과 함께 축하해줘서 기뻤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박령우는 "이번 16강을 준비하면서 많은 연습 도움을 받았다. 지현이하고 대엽이형, 민수, 그리고 아이소노라고 중국인 선수의 도움을 받았다. 특히 아이소노는 열심히 도와줬다.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대회 준비를 도왔던 선수들에 대한 감사함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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