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10전 11기' 박령우, 어윤수 꺾고 생애 첫 코드S 8강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8.23 22: 09

7전 8기가 아니었다. 무려 11번째 도전이었다. 프로리그와 다른 개인리그를 호령했지만 유독 GSL서는 작아졌던 박령우가 10전 11기만에 드디어 코드S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령우가 저그전 최강자 어윤수를 꺽고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령우는 23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GSL 코드S 시즌3' 16강 C조 최종전서 어윤수를 상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박령우는 GSL 출전 이후 11번째 대회서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하게 됐다. 
박령우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어윤수와 첫 경기서 1-2로 패하면서 패자전으로 밀려났다. 다행히 패자전서 김도우를 2-0 으로 따돌리고 최종전에 올랐지만 최종전 상대는 저그 동족전 최강자 어윤수와의 재회였다. 

'어센션 투 아이어'부터 강한 압박으로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어윤수의 일꾼을 다수 잡아주면서 승리를 눈 앞에 뒀지만 압박에서 2% 부족하면서 끝내지 못했다. 노련한 어윤수는 그대로 역습에 나서면서 1세트를 선취했다. 
이날 최종전의 분수령이 바로 '매크 디포'였다. 벼랑 끝에 밀렸지만 박령우는 경기를 포기 하지 않았다. 초반 어윤수의 압박에 'GG' 직전까지 몰렸지만 럴커가 절묘한 시점에 나오면서 위기를 넘겼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박령우가 가시 지옥으로 한 방 싸움을 승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박령우에게 행운도 따랐다. 3세트 '뉴커크 재개발지구'서 박령우는 무난한 앞마당, 어윤수는 노 산란못 3부화장으로 빌드싸움에서 밀렸지만 어윤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박령우의 승리였다.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박령우는 그대로 어윤수의 진영을 공략하면서 3년간 줄기차게 도전했던 GSL 코드S 8강 입성에 성공했다. 
◆ 2017 GSL 코드S 시즌3 16강 C조
▲ 1경기 어윤수 2-1 박령우
1세트 어윤수(저그, 5시) 승 [어센션 투 아이어] 박령우(저그, 11시)
2세트 어윤수(저그, 11시) [오딧세이] 박령우(저그, 5시) 승
3세트 어윤수(저그, 11시) 승 [어비셜리프] 박령우(저그, 5시)
▲ 2경기 김도우 0-2 이병렬
1세트 김도우(프로토스, 11시) [어비셜 리프] 이병렬(저그, 5시) 승
2세트 김도우(프로토스, 11시) [오딧세이] 이병렬(저그, 5시) 승
▲ 승자전 어윤수 1-2 이병렬
1세트 어윤수(저그, 5시) 승 [어센션 투 아이어] 이병렬(저그, 11시)
2세트 어윤수(저그, 5시) [오딧세이] 이병렬(저그, 11시) 승
3세트 어윤수(저그, 7시) [뉴커크 재개발지구] 이병렬(저그, 5시) 승
▲최종전 어윤수  1-2 박령우
1세트 어윤수(저그, 11시) 승 [어센션 투 아이어] 박령우(저그, 5시)
2세트 어윤수(저그, 1시) [매크 디포] 박령우(저그, 7시) 승
3세트 어윤수(저그, 7시) [뉴커크 재개발지구] 박령우(저그, 5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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