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연속 100K' 장원준, "내년에도 기록 도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8.23 22: 04

두산 베어스의 장원준(32)이 대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장원준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간 13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두산 타선은 2회와 3회 한 점을 씩을 내면서 장원준의 승리 요건을 만들어줬고, 9회초 2점을 추가로 내면서 4-1로 승리했다. 장원준은 시즌 11승 째를 챙겼다.
아울러 장원준은 이날 승리와 함께 10년 연속 1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이강철(당시 해태, 1989~1998년) 두산 2군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자 좌완 투수로는 최초다.

경기를 마치고 장원준은 "대단한 기록을 달성해 기쁘다.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도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리 투수가 되면서 장원준은 지난 2015년 7월22일 이후 765일 만에 인천 원전 경기 승리를 챙겼다. 장원준은 "야구장이 다른 구장보다 작다보니 안 맞으려고 의식적으로 낮게 던졌는데 오히려 결과가 안 좋았다"라며 "오늘은 맞아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빠른 템포로 공을 던졌던 것이 좋은 결과가 됐다. 어느 구장에서든 오늘과 같은 마음 가짐을 가지고 던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호투 비결에 대해서 장원준은 "1회 직구 위주로 던지다가 2회부터는 변화구가 좋아 직구는 보여주기 식으로 던지며 변화구 위주의 승부로 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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