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이 딸 수빈에게 첫 생일상을 선물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김승현 가족의 감동 생일 프로젝트가 펼쳐진 가운데, 다음 방송에 등장할 송재희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김승현은 18번째 생일을 맞은 딸 수빈을 위해 아버지와 합동 생일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완성된 음식을 맛본 수빈은 "미역국에서 기름맛이 난다"고 하면서도 숟가락을 놓지 않으며 그릇을 비웠다.
수빈은 "내년에는 넓은 집에서 이런 생일 파티를 할 수 있기를. 냉장고도 (바꾸자)"라고 소원을 빈 뒤, 가족들이 건넨 선물을 받고 기뻐했다. 특히 평소 표현이 서툴던 할아버지가 쓴 편지를 받고는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외수는 소설가 이전에 가장으로서의 삶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연출의 꿈을 접고 생계에 뛰어들지 말지 고민하는 첫째 아들에게 "나도 예전에 일하느라 하루 두시간 밖에 못자고 글을 썼다"라며 "기저귀 살 돈도 없고 우유살 돈도 없고 바로 만화 연재도 했었다. 여성지에 유머 글도 연재하고. 청탁이 안 들어오니까"라고 남모를 사정을 전했다.
이어 장남과 술자리를 가진 이외수는 술자리를 함께 하며 솔직한 이야기를 터놨다. 이외수는 과거 예술가라는 핑계로 가족에게 소홀했던 날들을 사과했고, 장남은 "한때 원망한 적 있었지만 한번도 욕한 적 없었다. 너무 그렇게 미안해하지 말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그를 위로했다.
반면 민우혁은 강원도 화천으로 휴가를 떠난 가족들을 배웅 후 아내와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밀린 빨래와 청소로 집안일부터 해결한 후, 아내 세미가 몰래 시킨 배달음식으로 식사를 해결했다.
저녁에는 세미가 요리한 등갈비 김치찜으로 만찬을 즐기며 신혼을 만끽했다. 민우혁은 그런 세미의 뒤로 가 백허그를 하며 "원래 스킨십 많이 한다. 어른들이 많으면 불편해서 하고 싶어도 자제하는 거다. 오늘 좀 더 사랑스러웠다"고 고백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