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라이브 종합] '살인자의기억법' 설경구X설현의 극한 연기 도전(ft. 김남길)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8.23 22: 12

영화 '살인자의기억법'(감독 원신연) 주역들이 예비 관객을 만났다.
23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방송된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무비토크 라이브에서는 원신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AOA 설현, 오달수가 출연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김영하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이에 대해 원신연 감독은 "보통 소설 한 권을 읽는데 4~5일 정도 걸리는데 이 소설은 40분 만에 읽었다. 영화화 되지 않는 게 이상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작품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설경구 또한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원신연 감독님과 꼭 한 번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김영하 작가님의 이야기도 들었고 원신연 감독님이 제안을 하니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며 제안받는 즉시 결정을 했다고.
'얼굴 천재' 설현도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호흡이 빠르더라. 재밌었다"면서 "저는 제 얼굴을 볼 수가 없어서 피분장을 하고 평소대로 돌아다니고 했는데 스태프 분들이 놀라시더라"거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이어 "산에서 맨발로 뛰어다니고, 처음 해보는 것이 많았다. 당시 제가 뭔가를 하기가 많이 두려웠던 시기였는데 이걸 하면서 좀 더 도전하게 됐다"고 본인에게 의미가 있는 작품임을 밝혔다. 
특히 극중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마 병수 역을 맡은 설경구는 극한의 다이어트로 시선을 모았다. 그는 6개월간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거나 회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천만 요정'에서 '억만 요정'이 된 오달수는 자신이 캐스팅된 지도 모르고 술자리에 나갔다가 출연하게 됐다고. 원신연 감독은 오달수 주연의 영화 '바바리맨'을 기획 중이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tvN 드라마 '명불허전' 촬영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김남길과의 영상통화도 진행됐다. 김남길은 '연기 귀신' 설경구에 대해 증언하거나 설현과 극중 연인 케미를 발산하는 등 밝은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리고 방송 말미, 이들은 "9월 7일 극장에서 뵜으면 좋겠다"라며 '살인자의기억법' 관람을 당부했다. 무엇보다 이들은 배우부터 감독까지 작품에 극한의 노력이 담겼음을 설명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 nahee@osen.co.kr
[사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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